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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제보는Y] 입주 앞둔 아파트 천장에 '인분'...건설사 "입주 전이라 문제 없어" / YTN

2023-09-27 2,415 Dailymotion

입주까지 두 달도 채 남지 않은 신축 아파트 천장에서 인분이 담긴 봉투가 나왔습니다. <br /> <br />입주 예정자가 사전점검을 위해 방문했다가 발견해 직접 치우기까지 했는데, 건설사는 아직 입주 전이라 문제 될 게 없다는 반응입니다. <br /> <br />제보는 Y, 임예진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몇 년간 원룸에서 악착같이 돈을 모아 경기 화성시 신축 아파트에 신혼집을 마련한 A 씨. <br /> <br />지난 15일, 사전점검을 위해 오는 11월 입주할 집을 찾았다가 충격에 빠졌습니다. <br /> <br />[A 씨 / 아파트 입주 예정자 : 안방 문을 여는 순간 푸세식 화장실 같은 악취가 쏟아졌어요. 검은색 비닐봉지가 있더라고요. 그 비닐봉지에서 악취가 나서 비닐봉지를 꺼내서 열어 보니까 사람 인분이 들어있고 그 사람이 해결한 휴지까지 같이….] <br /> <br />악취의 원인은 다름 아닌 인분이었습니다. <br /> <br />동행한 건설사 직원은 대수로울 것 없다는 듯 자리를 떴고, A 씨는 인분이 든 봉투를 직접 버려야 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후 A 씨는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며 세대 교체 등 피해 보상을 요구했습니다. <br /> <br />그러나 건설사는 입주 전 사전점검 단계라 집을 바꿔 주거나 금전으로 보상할 책임이 없다며, 화장실 천장 교체와 도배, 항균 처리만 약속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어 자신들을 음해하려는 세력의 소행으로 보인다며, 경찰에 신고해 범인을 찾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. <br /> <br />[건설사 관계자 : 저희도 누군가가 어떻게 보면 우리 현장을 음해하려고 그렇게 했다는 거에 대해서 상당히 지금 어떻게 보면 분개를 하고 있고….] <br /> <br />건설현장이나 새 아파트에서 인분이 발견되는 건 어제오늘의 일이 아닙니다. <br /> <br />대부분 노동자가 시공 중인 건물 안에 용변을 보면서 생기는 흔적입니다. <br /> <br />화장실이 턱없이 부족한 데다, 그마저도 1층 야외에 설치되는 열악한 노동 환경이 주된 원인으로 지목됩니다. <br /> <br />한번 화장실에 갔다 오려면 20~30분씩 걸리다 보니 빨리 작업해야 하는 노동자들은 어쩔 수 없이 공사 구간에서 볼일을 해결해야 한다는 겁니다. <br /> <br />[전재희 / 민주노총 건설노조 노동안전보건실장 : 지금 현재 법 조항에는 인원수 대비해서 변기를 설치하게 하는 조항이 안 되어 있고, 두 개 층마다 화장실이 설치돼 있으면 좋겠다는 건데 이거에 대해서는 전혀 법 반영은 안 되어 있고요.] <br /> <br />지난해 신축 아파트 인분 문제가 크게 논란이 되며 고층 건설 현장엔 5층마다 화장실을 두도록 하는... (중략)<br /><br />YTN 임예진 (imyj77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309280726400175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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